겨울철 자동차 유리에 낀 성에 빨리 녹이는 법!

강추위가 계속 되면서 눈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특히 바쁜 아침 출근길에 차 유리에 성에가 잔뜩 끼어있거나 눈이 얼어 붙어 있으면 참 난감합니다. 얼른 차에 들어가서 히터를 가장 세게 틀어놔도 금방 녹지 않죠.

 

<이렇게 하지 마세요!>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면 차가 망가질 수 있으니 하지 마세요.

1. 카드로 긁기, 와이퍼 바로 켜기

급한 마음에 카드같은 걸로 차 유리를 긁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하면 유리창에 스크래치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와이퍼를 바로 켜는 경우에도 얼음이 그대로 유리창을 긁어 내면서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죠.

2. 뜨거운 물 붓기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당장에는 얼음이 녹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은 카드로 긁어내는 것보다 더 위험합니다. 잠깐은 시야가 확보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로 다시 얼어버리기 때문이에요. 만약 차에 스크래치나 흠집이 나 있는 상황이라면 유리창이 깨져버릴 수 도 있습니다. 

 

<안전하고 간단한 성에 제거 방법>

보다 안전하고 간단하게 자동차에 낀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에탄올(손소독제) 뿌리기

생각보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성에를 10초만에 제거할 수 있는데요. 바로 에탄올을 뿌리는 것입니다. 에탄올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죠.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더 흔히 볼 수 있고 구하기도 쉬워졌습니다. 바로 소독제 성분이기 때문이에요. 뿌리는 손소독제 안에도 에탄올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을 뿌려주면 성에가 쉽게 제거됩니다.

 

더 저렴하게 하고 싶다면 에탄올 원액을 구입해 에탄올과 물을 2:1의 비율로 섞은 다음 분무기에 담아 성에가 낀 곳에 뿌려주면 됩니다.

 

이렇게 손소독제나 에탄올을 뿌리면 신기하게도 빠르게 성에가 녹아내릴텐데, 에탄올의 녹는 점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에탄올이 얼음과 섞이면 이 혼합물의 녹는점도 낮아져서 낮은 온도에도 녹아 내리게 됩니다.

 

2. 워셔액 사용

차에 에탄올이 없다면?

하지만 차에 손소독제나 에탄올이 없을 수도 있죠. 그럼 워셔액을 뿌리세요. 대부분의 워셔액에도 에탄올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와이퍼를 움직이기 전에 꼭 밖에 나가서 와이퍼가 위를 향하게 세워둬야 합니다. 위에서 성에가 낀 상태에서 와이퍼를 바로 켜면 유리에 상처가 날 수 있다고 했죠? 그러니 밖에 나가 와이퍼가 바로 유리를 긁지 않도록 방향을 바꿔둔 다음 워셔액을 충분히 분사해서 성에를 녹여야 합니다. 성에가 많이 녹았다 싶으면 그 뒤에 와이퍼를 다시 내려서 닦으면 됩니다.

 

 

요즘은 원격시동을 걸 수 있는 차도 많고 아파트마다 지하주차장도 많아 성에로 인해 힘든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서 대비를 더 안하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예상 밖의 상황은 항상 생길 수 있으니 차에 뿌리는 손소독제 하나 정도 구비해두면 평소에는 수시로 손소독 하며 위생도 지키고, 유리창에 성에가 낀 상황에서도 손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